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6개월 동안 지속되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러시아 국민의 신뢰도가 81%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타스통신은 12일(현지 시간) 전러시아여론조사센터(브치옴)가 이달 1~7일 러시아인 16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푸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전주보다 0.5%포인트 상승한 81.3%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60%대에 머물렀던 푸틴의 지지율이 전쟁 후 20%포인트가량 상승한 것이다. 특히 러시아인 68%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조사를 진행한 브치옴은 러시아 국영 여론조사 기관인 만큼 조사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러시아는 여론 통제를 위해 언론에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쟁’이 아닌 ‘특수작전’으로 표기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쟁에 반대하는 의견을 보도할 경우 이를 ‘가짜 뉴스 유포’로 간주하고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 경우에는 최대 징역 15년 형에 처할 수 있다는 법을 올해 3월 통과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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