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특별감찰관 추천을 위한 양당 간 합의를 다음주 월요일(29일) 공개적으로 시작할 것을 국민의힘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 화요일(23일) 특별감찰관 추천을 시작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대통령 비서실은 국회에 책임을 떠넘기며 국회가 추천하면 하겠다는 식의 마지못한 답변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별감찰관 추천을 북한인권재단 이사나 교육위원과 연계하려는 국민의힘의 움직임에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의 자정능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특별감찰관 도입을 미룰 수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이 끊이지 않은데 관리해야 할 대통령실은 역량부족만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대로면 국정운영에 영향을 미칠 더 큰 사고 발생은 시간문제”라며 “여당은 특별감찰관 임명에 조건 없이 협조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