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신임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에 이해찬 계인 5선의 조정식 의원(경기 시흥시을), 재선의 김성환 의원(서울 노원구병)을 각각 임명했다. 지난 대선 경선 때부터 이해찬 계가 전폭 지원한 것을 고려한 인사로 해석된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브리핑을 통해 "정무직 당직자를 최고위 회의를 거쳐 임명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 대표를 도왔던 친명계 인사로 분류된다. 5선 중진인 조 의원은 이해찬 전 대표 시절 정책위의장을 역임했다. 대선 경선 때 이해찬 전 대표 조직인 '광장'을 이재명 대표 지지조직인 '민주평화광장'으로 재편하는 역할도 맡았다.
박 대변인은 "조 사무총장은 정치 경험이 매우 풍부한 분으로 당무·정무·정책을 두루 거쳤다"면서 "강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이 되려면 가장 중요한 게 통합과 안정을 위한 사무총장인데, 그 적임자"라고 전했다.
정책위의장에는 '우상호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한 김 의원이 유임됐다. 김 의원은 비서실장까지 지낸 대표적인 '이해찬계'로 분류되고, 정책 연속성 등을 고려해 선임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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