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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김건희 특검' 주장 野에 "국회와 협치 기조 안 흔들려"

이날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 브리핑 통해 밝혀

김 여사 장신구 "지인이 빌려줘, 1점은 소상공인에 구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연합뉴스




대통령실이 31일 이른바 김건희 여사 의혹과 관련해 특검을 요구하는 야당의 주장에도 국회와의 협치 기조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이 김 여사에 대한 특검을 추진하는데 대해 “대통령께서 여러차례 국정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국회와의 협력을 강조하셨고 가까운 시일 내에 (이재명 대표와) 만나자는 이야기가 오갔다”며 “(국정)기조 자체가 한 두가지 정치적 현안들에 의해서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지난 7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갈 때 고가의 장신구를 착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장신구 3점 중 2점은 지인에게 빌리고 1점은 소상공인에게 구입한 것”이라며 “구입한 금액이 재산 신고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공세를 펴고 있다. 지난 30일 열린 최고위에서 박찬대 최고위원은 “검찰과 경찰이 계속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봐주기 수사를 한다면 민주당은 국민의 뜻에 따라, 법에 따라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김건희 특검법이 필요하다”며 “한남동 대통령 관저 공사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업체의 특혜 의혹에 이어 이 업체가 무면허로 전기공사를 수주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외교활동과 연관지어서 말씀하신 것인데, 공식활동을 위해서 공적 조직들이 도움을 드리는 거지만 장신구같은 것까지 여사님이 다양하게 판단하실 문제라고 봐서 첨언할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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