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사진) 부산시장이 전남 순천과 여수를 방문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열기를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한 본격적인 홍보전에 돌입했다.
1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순천시와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도시는 2030 세계박람회와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국내외 홍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부산참여정원’을 조성한다. 또 부산 을숙도와 순천시의 순천만습지를 활용한 생태 관광 및 정원 문화 활성화, 기업·대학 재 교류 등 다양한 협력에 나선다. 부산시가 삼락생태공원을 활용해 적극 추진하는 낙동강국가정원 지정에 순천시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정책 협력도 강화한다.
전남도 및 여수시와는 세계박람회와 2028년 개최 예정인 ‘남해안 남중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하는 협약을 맺었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전남 동부권인 순천·광양·고흥·구례·보성과 경남 서부권의 진주·사천·남해·하동·산청·고성 등 12개 시·군을 아우르는 남해안 남중권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남해안 남중권은 한려해상·지리산국립공원과 람사르습지를 비롯해 순천만·보성갯벌 등 다양한 기후 특성이 공존하는 지역이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국제기구·정부· 시민단체 등이 모여 기후 변화 대응을 논의하는 자리로 매년 5개 대륙을 순회하며 개최된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는 전남시민지원단도 발족했다. 전남시민지원단은 여수·순천·목포·광양·완도 등 전남 각지에서 자원한 전남도민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박 시장은 전남시민지원단 위원 106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감사의 뜻을 표하고 호남에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열기를 확산시켜줄 것을 당부했다.
박 시장은 “영·호남 화합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라는 국가적 대업에 영호남이 손을 맞잡은 뜻깊은 날”이라며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반드시 유치해 남부권 전체가 상생 번영하는 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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