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7일 최근 ‘은평의 마을’을 방문한 소감을 밝힌 뒤 “전국 66만 명의 사회복지 종사자분들의 노고와 희생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은평의 마을은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노숙인 요양시설이다.
한 총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회복지의 날”이라며 “정부도 어렵고 힘든 분들이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엊그제 노숙인분들의 요양시설인 ‘은평의 마을’을 찾았다가, 생각지도 못한 귀한 선물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설에 머물고 계시는 한 분이 저에게 통기타로 노래를 연주해 주셨다”며 “추억의 가수 라나에로스포가 부른 ‘사랑해’라는 곡인데 실력이 아주 수준급이었다"고 했다. 이어 “위로를 드리러 갔다가 도리어 제가 힘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은평의 마을’은 설립된 지 60년이 넘었다”며 “오랜 세월 동안 시설 살림을 꾸려 나가기가 얼마나 어려웠겠습니까. 그럼에도 지금껏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원장님을 비롯해 사회복지사와 간호사 등 종사자분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간에도 전국의 사회복지 종사자분들은 소외되고 그늘진 곳에 따뜻한 손길로 도움을 주고 계신다”며 “이번 태풍에도 취약계층 한 분 한 분 일일이 찾아다니며, 어려움을 살피고 피해복구에 큰 힘을 보태신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 총리는 “이분들 덕에 우리 사회에 희망과 온기가 있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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