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7일 서울 정동 국토발전전시관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를 면담하고 한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면담은 7월 29일 부임한 신임 골드버그 미국 대사의 취임을 축하하고 교통, 인프라 분야의 한미 간 현안 사안을 공유하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골드버그 대사는 “팬데믹 상황으로 위축된 한미 항공노선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신 국토부에 감사하다”며 국토부와 추진 중인 미 대사관 직원 숙소 이전 사업이 적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또 낙후된 미국 내 도로, 공항 인프라 등에 대한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원 장관은 “국토부는 도심항공교통(UAM)을 한국의 미래산업으로 육성 중이며 양국간 기술, 제도 등을 적극적으로 교류해 도심항공교통 사업이 조속히 증진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건설 협력과 관련해서는 “미국 기업은 주로 설계, 사업개발, 금융부문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 기업은 시공분야에서 우수하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며 “미국 또는 제3국에서 양국 기업이 협업하면 더욱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 대사관 직원 숙소 이전 사업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관계부처와 협력해 적기 착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원 장관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과 관련해 그 취지와 의도를 잘 이해하고 있지만, 양국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고려해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 각별한 관심과 배려해달라”고 당부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미 외교부, 산업부 등 여러 통로를 통해 우려사항을 전달 받았으며 본국에서도 깊이 있는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원 장관님의 말씀도 본국에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원 장관과 골드버그 대사는 이번 면담을 통해 한미 동맹관계의 틀에서 건설 및 교통 분야에 대한 양국간 교류를 더욱 강화하고 증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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