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얼굴에만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온 90대 여성의 피부 상태가 한 학회지에 실렸다.
12일 유럽 피부과 학회지(Journal of the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는 40년간 얼굴에만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다른 부위에는 사용하지 않은 90대 여성의 뺨과 목 피부 상태를 공개했다. 학회지에 따르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부위와 그렇지 않은 부위에 큰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뺨은 주름과 잡티 없이 깨끗하고 밝은 피부색을 보였으나 목은 검버섯, 기미, 주름 등으로 거칠어진 모습이었다.
연구진은 "자외선은 피부 노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일부 국가에선 과도한 자외선에 노출되는 야외 작업자에 대한 규정을 마련하고 있고 미성년자의 태닝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부의 멜라닌 세포를 자극해 색소 생성을 증가시켜 잡티를 생기게 하는 자외선은 피부 노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전문가들은 자외선이 맑은 날은 물론이고 그늘 밑이나 흐린 날씨에도 80% 정도 지표면에 도달한다고 설명한다. 이 때문에 실외에서 활동하는 사람은 물론 실내에서 주로 활동하는 사람들도 자외선 차단제를 필히 발라야 한다고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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