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의 취득세 감면 정책에 따라 중국 자동차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신화통신은 중국 재정부 세정국 자료를 인용해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약 355만 3000대의 차량이 취득세 감면 혜택을 봤다고 밝혔다. 감세 누적액은 약 230억 4000만 위안(약 4조 6000억 원)이다.
월별로 보면 6월 109만 7000대가 71억 위안, 7월 116만대가 75억 8000만 위안, 8월 129만 6000대가 83억 6000만 위안의 감세 효과를 누렸다. 세정국 관계자는 “정책을 누리는 차량 수와 감세액이 모두 월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소비 촉진을 위해 연관 산업 영역이 넓고 고용 효과가 뛰어난 자동차 취득세 감면에 나섰다. 지난 6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자동차 가격이 30만 위안 이하인 배기량 2.0리터 이하 승용차에 대해 취득세를 50% 감면해주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자동차 시장은 회복되는 추세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8월 중국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239만 5000대, 238만 3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3%와 32.1%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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