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비대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원내 국회의원으로는 3선의 김상훈·재선의 정점식 의원이 포함됐다.
박형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김상훈 의원 △정점식 의원 △주기환 전 비상대책위원 △김종혁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대변인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 △김병민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을 신임 비대위원으로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정 비대위원장은 비상상황인 당을 정상 궤도로 안착시키기 위한 비대위원 인선을 마무리했다”며 “원내외 인사를 두루 포함하고 지역별 안배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비대위는 앞으로 집권여당으로서 당의 안정화 작업을 서둘러 마무리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허물어진 국가의 근간을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비대위원으로 임명된 3선의 김 의원은 대구 서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재선의 정 의원은 경남 통영시고성군이 지역구다. 주 전 비대위원은 이전에도 호남을 대표해 비대위원으로 인선된 바 있다. 나머지 비대위원들은 수도권에서 활동해온 국민의힘 원외 인사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김석기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정진석 비대위’에서도 계속 당직을 맡을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주요 당직자의 경우 당의 안정성을 위해 업무연속성에 중점을 두고 인선한 것”이라며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으로는 초선 엄태영 의원,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에 초선 노용호 의원을 임명한다”고 설명했다. 정책위의장의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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