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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스캔들 수사' 스타 前특검 별세

르윈스키와의 성 추문 파헤쳐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빌 클린턴 미국 행정부 시절 ‘르윈스키 스캔들’을 수사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탄핵 위기로 몰고 갔던 케네스 스타(사진) 전 특별검사가 13일(현지 시간) 7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CNN 등에 따르면 유족과 지인은 스타 전 특검이 휴스턴 병원에서 약 넉 달간 집중 치료를 받다 이날 수술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그는 조지워싱턴대를 졸업하고 듀크대 로스쿨에서 학업을 마친 뒤 1975년부터 1977년까지 워런 버거 연방대법원장의 재판연구원으로 근무했다. 그는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가 얽힌 이른바 ‘화이트워터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특별검사로 1994년 임명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이 수사에서 큰 성과를 올리지 못했지만 백악관 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 추문을 파헤치면서 클린턴 전 대통령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그가 입수한 녹음 테이프에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르윈스키와 성관계를 하고 위증을 종용한 정황이 담겨 있었다. 결국 클린턴 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르윈스키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시인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1998년 하원에서 통과됐으나 상원에서 부결됐다. 하지만 앤드루 존슨 전 대통령에 이어 하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된 두 번째 미국 대통령으로 기록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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