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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총 드론 뜨고 K9 쐈다…화력 뽐낸 육군 '아미타이거'

공격헬기·전차·자주포 등 동원

첨단 유·무인 복합체계 첫 적용

K2 흑표전차들이 20일 경기도 포천에 있는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실시된 기동화력 시범에서 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육군




AH 64E 아파치 공격헬기들이 20일 경기도 포천에 있는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개최된 육군의 대규모 기동화력 시범 행사에서 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육군


공격헬기·전차·자주포 등 다양한 장비들이 동원된 육군의 대규모 기동화력 시범 행사가 2018년 이후 4년 만에 재개됐다. 특히 육군의 첨단 유·무인 복합 체계인 ‘아미타이거’가 화력 시험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육군은 20일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대규모 기동화력 훈련 시범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시범은 8기동사단과 아미타이거시범여단이 주축이 돼 유·무인 복합 전투 체계 기반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동원된 전력 및 병력은 21종 114대, 600여 명에 이른다. 주요 전력에는 소총 드론, 자폭 무인기, K808 차륜형 장갑차, K2 전차, K9 자주포, K600 장애물 개척 전차, AH 64E 아파치 공격헬기 등이 포함됐다.

KM9ACE 전투 장갑 도저와 K600 코뿔소 장애물 개척 전차 등이 20일 경기도 포천에 있는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린 육군의 대규모 기동화력 시범에 참가해 위용을 뽐내고 있다. 사진 제공=육군


시범은 기동사단이 유·무인 복합 전투 체계 기반의 공격작전 수행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육군의 지상 작전 수행 개념인 ‘결정적 통합 작전’에 기초한 여건 조성, 돌파, 종심 기동 국면별 작전 수행 과정이 펼쳐졌다. 먼저 여건 조성 단계에서는 공격 여건 조성을 위해 무인항공기(UAV), 정찰 드론 등을 활용한 공중 감시와 차륜형 장갑차, 워리어 플랫폼으로 무장한 전투원 등의 지상 감시 활동을 통해 전장을 가시화했다. 이를 통해 적의 위치와 규모 등의 전장 정보가 실시간으로 전 제대에 공유됐다. 이어 K9 자주포, K2 전차, 아파치 공격헬기, 현궁 등이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며 적의 지역을 초토화했다. 또한 소총 사격 드론, 폭탄 투하 드론 등이 투입돼 적의 핵심 시설을 정밀 공격했다.

K2 흑표전차가 20일 경기도 포천에 있는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기동화력 시범 차원에서 포 사격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육군




돌파 단계에서는 공격부대의 기동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소총 사격 드론 등의 전력으로 잔적을 소탕했다. 이어 K9 자주포, K239 다연장 로켓의 엄호사격하에 K600 장애물 개척 전차, 교량 전차 등 공병 전력이 적의 장애물을 제거하며 공격 부대의 기동로를 확보했다. 종심 기동 단계에서는 전차·장갑차·공격헬기 등의 전력들이 확보된 기동로를 통해 근접 전투 공격과 입체 고속 기동을 선보이며 육군의 압도적인 위용을 과시했다.

기동화력 시범과 동시에 훈련장 한쪽에는 K2 전차와 K 9 A1 자주포, K10 탄약 운반 장갑차, K600 장애물 개척 전차를 비롯한 육군의 주요 전력 19종, 20대가 전시돼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20일 경기도 포천에 있는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린 ‘DX 코리아 2022’ 사전 행사에서 육군이 대규모 기동화력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육군


훈련을 총괄한 8기동사단장의 주성운 소장은 “이번 훈련은 ‘과학기술 강군’ 도약을 위한 아미타이거를 비롯해 다양한 육군 전력의 우수성을 국내외 인사들에게 선보인 기회”라며 “우수한 전투 체계를 압도적인 전투력으로 승화하기 위해 훈련 또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범은 21~2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실내외 전시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코리아)의 사전 행사 차원에서 이뤄졌다. 행사 기간 육군은 홍보관 운영, 국제 학술회의, 야외 장비 전시, 야외 공연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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