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의 피의자 전주환(31)이 21일 검찰에 송치되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피해자 유족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보복살인 등) 혐의로 전주환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날 오전 7시30분께 남대문경찰서에서 나온 전주환은 "제가 정말 미친 짓을 했다"며 "정말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그는 “범행 후 재판 출석하려고 했던 거 맞느냐”는 질문에 "그건 맞다"고 답했다. 이어 “돈을 왜 뽑으려고 했느냐”고 묻자 "부모님 드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지난 19일 신상공개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주환의 이름과 사진, 생년월일을 공개했다. 전주환은 14일 오후 9시쯤 신당역 내 여자화장실에서 3년간 스토킹 해오던 여성 역무원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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