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연합훈련 및 대해적작전 협력을 강화한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23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마타르 살렘 알리 알 다헤리 UAE 국방 차관과 제 12차 한-UAE 국방차관급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 등에 합의했다.
두 차관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에 발맞춰 국방 및 방산분야 협력을 미래지향적으로 더 발전시키기로 했다. 특히 국방 정보·사이버·군수분야, 연합훈련 등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인적·교육 교류이 체계적 확대에도 의견이 일치했다. 아울러 아덴만에 파견된 국군 청해부대와 대해적작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차관은 방산 및 국방과학기술 중장기협력을 위해 노력해 나가야한다는 것에 상호 공감했다. 특히 신 차관은 UAE에 수출된 천궁Ⅱ(M-SAMⅡ) 사업과 관련해 향후 적극 지원을 통해 UAE의 군이 운용능력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양국 안보정세를 포함한 주요 관심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기회를 통해 알 다헤리 차관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의 대북정책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운영위 회의가 유익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보장해 양국 국방부간 신뢰를 더 공고히 했으며 향후 국방·방산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 전적으로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
다헤리 차관은 이날 회의에 앞서 지난 2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전시관에서 열린 ‘대한민국방위산업전 2022(DX코리아 2022)’에 참석해 우리 방산업체의 우수한 차세대 첨단무기체계와 양국가 방산협력 증진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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