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잰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가 26일 문재인 정부가 김정은 체제의 눈치를 보느라 북한 주민들에게 등을 돌렸다면서 북한에 외부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숄티 대표는 이날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9회 ‘북한자유주간’ 행사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북한 주민들은 기본적인 인권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활용해 북한에 진실과 외부의 정보를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숄티 대표는 특히 “억압적인 김정은 체제하에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기본적인 자유와 인권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와 관련, “김정은 체제의 눈치를 보느라 북한 주민들에게 등을 돌렸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탈북민을 포함한 모든 한국인들의 인권을 책임지고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북한 주민의 자유·인권·존엄성 증진을 위한 제19회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된다.
2004년 4월 28일 미 상원의 북한인권법 통과를 촉구하며 워싱턴 의회 공터에서 외쳤던 ‘자유 북한’의 구호가 발단이 된 북한자유주간은 매년 4월 마지막 주에 미국과 한국에서 번갈아 개최돼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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