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SK에코플랜트와 함께 준공한 세계 최장 현수교 ‘차나칼레 대교’가 유럽철강공사협회(ECCS)로부터 ‘유럽 강철 교량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 상은 뛰어난 기술로 완성된 유럽 곳곳의 강철 교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정한다. 차나칼레대교는 20여 개의 경쟁 프로젝트를 따돌리고 이번 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혹독한 현장 조건에서도 첨단 기술로 지진과 강풍 등에 대한 높은 안정성을 갖춰 시공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차나칼레대교는 2018년 4월 착공해 약 48개월의 공사를 거쳐 올 3월 준공됐다. 총 길이 3563m,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이 2023m로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다. 또 차나칼레대교는 건설 과정에서 프랑스 에펠탑(320m), 일본 도쿄타워(333m)를 뛰어넘는 세계 최고 높이의 주탑(334m)이 설치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약 12년간 운영한 뒤 현지 정부에 이관하는 건설·운영·양도(BOT) 방식의 민관 협력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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