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28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와 관련해 상황 평가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NSC 상임위 참석자들은 현재 동해상에서 한미 연합해상훈련이 진행되고 있고,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방한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25일 SRBM 발사에 이어 재차 도발한 점에 주목하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에는 김 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관련 내용을 집무실에서 보고 받았다.
참석자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지속적으로 위반하고 있는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 대한민국 안보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상시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한미 정상 간 합의된 확장억제의 실행력과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8월 22일~9월1일),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9월 16일) 개최,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 방한에 이은 한·미 연합해상훈련(9월26~29일) 등 압도적인 연합 대북 억제능력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18시 10분경부터 18시 20분경까지 북한 평양 순안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