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동통신 3사가 경쟁적으로 내놓은 온라인 가입자 전용 요금제가 찬밥 신세다. 보통 오프라인 요금제가 각종 약정 할인을 묶어 받는 것에 비해 온라인 전용 요금제는 중복 할인이 안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할인율이 적은 탓이다.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두현 국민의 힘 의원실에 이통 3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통신 3사가 국회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요금제 사용자 수는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LG 유플러스순으로 각각 128,283명, 32,906명, 17,141명이었다. 가입자 비율로 보면 각각 0.43%, 0.198%, 0.11%로, 전체 사용자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들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과 요금제 가격이 다양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각 사가 출시한 상품이다.
실제 이들 요금제는 오프라인 요금보다 저렴하다고 광고하지만 막상 가입 단계에서는 약정 할인이나 결합 상품과 동시 가입을 할 수 없다. 반면 오프라인 가입자는 원래 가격에서 각종 약정이나 결합 상품을 통해 실제 가격을 크게 낮춰 가입하는 것이 예사다.
윤두현 의원은 '가성비'를 내세웠던 온라인 가입자 전용 요금제의 실질적인 할인율이 적다 보니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것 아니냐며, 통신사들의 생색내기용 요금제에 그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