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의 산하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전 부원장이 사무실에서 술판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 등 본격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5일 전 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조모 씨의 자택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전략연구원 소유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조 씨의 자택에 이어 오후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전략원 소유의 건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조 씨는 2020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년 2개월여 동안 안보전략연구원이 소유한 건물 내 사무실을 사적으로 이용하며 야간에 외부인을 초청해 술파티를 벌인 혐의를 받는다.
안보전략연구원은 종합 외교안보 분야를 연구하고 분석해 전략 및 정책 개발을 담당하는 국정원 유관기관이다.
국정원은 의혹이 불거지자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자체 조사를 벌인 뒤 약 10억 원 규모의 횡령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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