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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완패로 16강 빨간불…맨시티는 코펜하겐과 무승부

홈팀 하이파에 0 대 2 패…조 3위

레알 마드리드, 샤흐타르와 무승부

유벤투스를 2 대 0으로 완파한 하이파. AP연합뉴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전통의 강호들이 고전했다.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이탈리아)는 12일(한국 시간) 이스라엘 하이파의 사미 오페르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UCL 조별리그 H조 4차전에서 홈팀 마카비 하이파에 0 대 2로 완패했다. 이번 패배로 유벤투스는 조 3위(승점 3·1승 3패)로 내려앉아 16강 진출 가능성이 낮아졌다. 하이파는 그대로 4위(승점 3·1승 3패)다.

하이파는 오메르 아트질리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아트질리는 전반 7분 크로스를 마무리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2분에는 프란츠디 피에로의 패스를 페널티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기록했다.

공식전 무패 행진 중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G조 4차전에서 코펜하겐(덴마크)과 0 대 0으로 비겼다. 무승부에도 맨시티는 조 1위(승점 10·3승 1무)를 지켰고 코펜하겐은 무승(2무2패·승점 2)으로 4위에 머물렀다.



이날 맨시티의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은 선발에서 제외됐고 끝내 그라운드에 서지 않았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주말 열릴 리버풀과 EPL 경기에 대비해 홀란에 휴식을 준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전반 30분 만에 풀백 세르히오 고메스가 퇴장당해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고메스는 코펜하겐 스트라이커 하콘 아르나르 하랄드손의 득점 기회를 페널티지역 밖에서 파울로 저지했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에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F조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경기 역시 1 대 1 무승부로 끝났다. 도네츠크가 후반 1분 올렉산드르 주브코프의 헤더 득점으로 먼저 앞서나갔다. 카림 벤제마, 에덴 아자르 등을 앞세워 추격의 고삐를 죄던 레알 마드리드는 추가 시간에 동점골을 넣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힘겹게 승점 1을 따냈으나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조 1위(승점 10·3승 1무)를 굳게 지켰다. 도네츠크는 3위(승점 5·1승 2무 1패)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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