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자생한방병원은 경로의 달을 맞아 지난 13일 지역 노인 40여 명을 대상으로 한방 의료봉사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소재 수정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된 이번 한방 의료봉사는 최근 급강하한 기온에 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생활이 어려워진 노인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마련됐다. 분당자생한방병원 박무진 한의사를 비롯한 의료진 및 임직원들은 이날 진료소를 찾은 노인들의 현재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증상에 따른 침치료를 진행했다.
실제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는 노인들의 근골격질환 발생률이 높아지는 시기다. 낮은 온도에 척추?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가 수축하고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쉽게 무리가 오고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체온이 떨어질 경우 면역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이날 분당자생한방병원은 건강상담 및 침치료 외에도 환자 체질에 따라 근골격계 질환 치료 한약과 기력 회복을 위한 보약, 한방파스도 제공했다. 치료 이후 노인들의 평소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려는 취지에서다.
이날 한방 진료를 받은 환자 김옥자씨(76)는 “쌍화탕 가격이 곧 오른다던데 직접 한의사 선생님이 찾아와 침도 놔주시고 보약까지 챙겨주시니 마치 오늘이 내 생일 같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분당자생한방병원 김경훈 병원장은 “이달은 노인복지법에서 정한 경로의 달인 만큼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기며 위안을 드릴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했다”며 “노인분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이어질 수 있게끔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봉사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6년 개원한 분당자생한방병원은 추나요법을 중심으로 한 침?약침치료, 한약처방 등 한방 보존치료를 통해 허리?목디스크, 척추관협착증, 퇴행성관절염, 오십견 등 시민들의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또한 의료사업 수익을 정기적인 한방 의료봉사를 비롯한 독거노인 혹서기 물품지원, 독립유공자 후손 의료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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