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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서열 2위 상원의장에 '무솔리니 숭배자' 선출

2020년 "파시스트 경례로 코로나 예방" 주장했던 인물

(로마 로이터=연합뉴스) 이그나치오 라 루사가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상원의장에 선출된 뒤 연설을 하고 있다. 2022.10.14 photo@yna.co.kr




[오성운동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파시즘 창시자 베니토 무솔리니를 숭배하는 극우 정치인 이그나치오 라 루사(75)가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새 상원의장에 선출됐다.

라 루사는 의회 개원일인 이날 상원의장 투표에서 재적 187명 의원 중 186명이 투표한 결과, 116표를 얻어 상원의장에 당선됐다.

이탈리아 상원의원은 지난달 25일 치러진 총선을 통해 새롭게 뽑힌 200명과 종신 상원의원 6명을 합쳐 총 206명이다.

라 루사는 상원의장 당선에 필요한 과반 104표를 넉넉하게 넘기며 이탈리아 내 권력 서열 2위인 상원의장에 올랐다.

그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 때인 2008∼2011년 국방부 장관을 지냈고, 2012년에는 조르자 멜로니와 함께 이탈리아형제들(Fdl)을 창당했다.



멜로니는 2014년 Fdl 대표로 선출된 뒤 이번 총선에서 Fdl를 원내 1당에 올려놓으며 이탈리아 차기 총리를 예약했다.

라 루사는 이탈리아 내에서 무솔리니 숭배자로 통한다.

그의 아버지인 안토니오는 1940년대 무솔리니의 국가파시스트당(PNF)에서 당 비서를 지냈고, 종전 이후에는 이탈리아사회운동(MSI)에 가담했다. Fdl의 전신이 바로 MSI다.

라 루사는 2018년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 산하 방송사인 '코리에레 TV'와 자택 인터뷰를 할 때 무솔리니 소형 동상 등 파시스트 기념품을 자랑해 논란을 빚었다.

코로나19가 이탈리아를 덮친 2020년에는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파시스트식 경례'를 하자는 취지의 제안을 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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