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이 4주 연속 30%를 밑돌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 평가 역시 60% 초반대에서 횡보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 평화에 위협적이라는 반응은 71%로 과거 핵실험 임박 당시 유권자들이 느낀 위협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1~13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비율은 전체의 28%였다. 이는 지난 조사보다 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은 9월 4주차(28%) 이후 4주 연속 30%를 하회했다.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하지 못한다는 의견을 가진 유권자는 전체의 63%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조사와 같은 수치로 9월 4주차(61%)에 60%를 돌파한 이후 4주 연속 6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어느 쪽도 아니라거나(3%) 잘 모르겠다는 반응(6%)은 총 9%였다.
지역별로는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41%)과 부산·울산·경남(37%)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적이 평가가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60대(48%)와 70대 이상(48%)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우호적인 반면 30대(70%)와 40대(82%)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38%)은 한 주만에 지지율이 6%포인트 급등해 정당 지지율 1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2%로 1%포인트 빠지며 지지율 2위가 됐다. 정의당 지지율은 3%였다. 무당층은 25%로 조사됐다.
한편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위협적이라는 의견이 70%를 돌파해 눈길을 끈다. 이는 과거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직후 우리 국민들이 느꼈던 위협 수준에 육박하는 수치다. 2013년 2월 3차 핵실험(76%)·2016년 9월 5차 핵실험(75%)·2017년 9월 6차 핵실험(76%) 모두 위협적이라는 인식이 70%대를 넘겼다. 이번 조사의 경우 ‘최근 북한의 이어진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이 한반도 평화에 위협적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1%가 ‘매우 위협적’이라고 답했다. ‘약간 위협적’은 30%로 위협을 느낀다는 반응은 총 71%였다. ‘별로 위협적이지 않다’(19%)와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5%)는 총 24%였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6%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2%였다. 표본은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유선전화 RDD 10%포함)에서 무작위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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