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티움바이오, "내년부터가 진짜…면역항암제 병용임상 곧 시작"[Why 바이오]

내년 초 항서제약으로부터 마일스톤 유입

연내 키트루다·면역항암제 병용임상 개시 앞둬

국제학회서 신약 파이프라인 3종 결과 다수 예고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 사진 제공=티움바이오




상상인증권은 27일 티움바이오(321550)에 대해 면역항암제 ‘TU2218’와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로리주맙)를 병용 투여하는 1b상 임상을 연내 시작할 것"이라며 "내년까지 기업 가치를 좌우할 신약 연구개발(R&D) 관련 주요 이벤트가 줄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티움바이오의 전거래일(26일) 종가는 1만1100원으로 시가총액 2662억 원을 형성 중이다. 52주 최고가는 2만 1000원, 52주 최저가는 1만 300원으로 최근 주식시장 부진 여파로 인한 주가 부진이 장기화했다.

티움바이오는 2016년말 SK케미칼(285130)에서 스핀오프한 신약개발 기업이다.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 혁신R&D센터장을 지낸 김훈택 대표 이하 SK케미칼 출신 연구진들이 대거 포진했다.

키트루다와 병용 임상을 앞둔 TU2218은 티움바이오가 주력하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TGF-β’와 ‘혈관내피성장인자수용체2(VEGFR-2)’의 이중타깃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글로벌 임상 1·2상 단계로, 전체 6개 코호트 중 2번째 코호트를 마치고 코호트3 연구가 진행 중이다. 코호트4~5 연구의 경우 글로벌 병용 임상도 계획하고 있다. TU2218의 병용임상 파트너는 중국 베이진과 MSD(미국 머크) 2곳이다. 각 사로부터 ‘티슬리주맙’과 '키트루다'를 무상으로 지원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기업 2곳이 관심을 보일 만큼 TU2218의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그 중 블록버스터 항암제인 키트루다와 병용 투여하는 임상 1b상이 4분기 중 시작해 내년 하반기에 종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티움바이오는 혈우병 신약 ‘TU7710’와 자궁내막증 신약 ‘TU2670’ 개발 프로젝트도 동시에 가동하고 있다.

TU7710은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1상을 신청했다. 내년 상반기경 건강한 성인 대상의 국내 1a상 임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혈우병 환자 대상으로는 1b상 단계부터 글로벌 임상으로 진행해 2024년 상반기 마친다는 목표다.



TU2670은 현재 유럽 2상 임상을 진행 중으로, 당초 목표한 88명 중 55명이 등록을 완료하면서 내년까지 2a상 종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티움바이오는 TU2670의 국내 개발 및 판매 권한을 대원제약(003220)에, 중국 권리를 항서제약에 이전했다. 중국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은 내년 상반기에 중국 현지 임상 1·2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내년 초에는 중국의 완제의약품 생산 관련 공정개발 기술이전의 대가로 항서제약으로부터 150만 달러(약 21억 원) 상당의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태기 상상인 증권 연구원은 "티움바이오가 내년 다수의 해외 학회에 참가하면서 본격적으로 신약 가치를 어필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8월 항서제약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이후 글로벌 금리인상 등 외부 악재로 인해 주가가 1만 1000원 대까지 하락한 만큼, 임상 중간 결과가 발표될 내년에는 주식시장에서 좀 더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하 연구원에 따르면 티움바이오는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TU2218과 면역항암제 병용투여에 대한 비임상 데이터를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6월에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하 연구원은 "내년 6월 학회에서 TU2218의 단독 임상 1a상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병용임상 결과가 조기에 확보된다면 함께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며 "내년 9월에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될 TU2218의 병용 1상 중간 결과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강조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