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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조강특위 출범…“빠른 시일 내 당 조직 정비”

총7명…김석기 사무총장이 위원장

배현진·함경우 등 ‘친윤’ 대거 합류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권욱 기자




국민의힘이 27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69개에 달하는 사고 당협위원장의 빈자리를 더이상 비워둘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도 안정되고 국정감사도 마무리됐으니 본격적으로 총선을 염두에 두고 당 조직 정비에 나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오늘부터 김석기 국민의힘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당 조직 재정비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253개 당협위원회 중 69곳이 사고당협”이라며 “전체의 27%에 조직위위원장이 공석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집권 여당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더이상 이를 비워둔 채 운영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 사무총장에 따르면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함경우 국민의힘 경기 광주시갑 당협위원장 △함인경 변호사가 국민의힘 조강특위 위원으로 합류한다. 김 사무총장과 함께 이양수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과 엄태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은 당연직으로 조강특위에서 활동한다. 김 사무총장은 “다양한 기준을 염두에 두고 조강특위 위원 7명을 선정했다”며 “(당무감사) 기준은 아직 정하지는 않았지만 매년 해야하는 당무감사를 2020년 이후 한 번도 하지 못했으니 실시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당연직 위원을 제외한 조강특위 위원 4명 중 3명이 수도권에서 활동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배 의원은 서울 송파을, 최 의원은 경기 포천·가평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원외 인사인 함 위원장 역시 경기 광주시에서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총선을 대비해 수도권 정비가 시급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사고당협 69곳 중 수도권이 전체의 6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강특위에 배 의원과 함 위원장이 포함된 것을 두고 이번 당 조직 정비에 ‘윤심’이 강하게 작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배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지냈다. 함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부터 캠프에 합류한 대표적인 친윤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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