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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국내 AI시장 3배 육성…바이오 시장점유율 두 자릿수로"

2030년까지 우주 스타트업 100개 추가

2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 국내 인공지능(AI) 시장 규모를 5년 내 3배로 키우고 세계 1위 ‘저전력 인공지능 반도체 국가’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10년 내 글로벌 바이오 시장 내 점유율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 장관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인공지능은 이미 생활 가까이 와 인공지능 구독 시대가 됐다”며 “인공지능시장(규모)이 국내 2조 2000억여 원인데, 5년 내에 3배 이상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우리나라가 잘하는 반도체 메모리를 이용해서 세계 1위 저전력 인공지능 반도체 국가에 도전하겠다”며 “또 인공지능 이용해 벤처 기업을 육성하겠다. 벤처 기업이 미리 학습한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할 수 있게 정부가 돕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2%대인 글로벌 바이오 시장 점유율을 10년 안에 1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장관은 “앞으로 바이오 시장도 세계적으로 굉장히 성장할 것”이라며 “백신, 신약의 신속한 설계, 제작 등이 필요한데 이를 국가 ‘바이오 파운드리’로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 파운드리는 반도체 파운드리와 비슷한 개념으로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마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기업이 아닌 정부가 해서 효과가 있겠느냐”는 물음에 이 장관은 “국가가 마중물 역할을 하고 기업이 참여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답했다.

정부는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30년까지 우주·항공 분야 스타트업 100개 추가 육성과 정의 우주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통한 전문인력 3만 명을 양성하겠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최상목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은 “우주항공청 설립 반드시 필요하다”며 “청사진을 조만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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