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1일부터 4일까지 자체 생산한 고부가가치 수산자원인 보리새우 종자 500만 마리를 영도구, 사하구, 강서구 인근 해역에 방류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되는 어린 보리새우는 연구소에서 9월 말부터 성숙된 보리새우를 확보해 수정란을 받은 후 30일 이상 사육한 것으로, 길이는 1.2cm 정도이다. 방류된 보리새우는 내년 가을쯤 성체로 성장해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리새우는 꽃대하라고도 불리며 갑각과 배 마디에 갈색의 띠가 있어 다른 새우와 구별이 쉽다. 수명은 2~3년, 최대 27cm까지 자라며 모래에 잠복하는 습성이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남해와 서해 연안에서 나타난다. 산란기는 5월 중순부터 9월 하순으로 주로 야간에 산란하며 일회 산란 시 약 30만 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올해 대구 자어 방류를 시작으로 은어, 넙치, 감성돔, 황복, 동남참게, 보리새우 등 우량 수산종자 약 800만 마리를 방류하는 등 어업인의 소득증대와 고갈된 연안 자원 회복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