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1일 오후 사고 지역을 관할하는 서울 용산경찰서를 감찰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핼러윈에 대비한 경찰력 투입 계획 등 전반적인 준비 상황을 확인해 사고 당일인 지난달 29일 용산경찰서의 안전 관리 조치가 적절했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은 이날 오전 용산경찰서에 일부 감찰 인력을 보내 사고 당일 현장 투입 인력을 만나 사전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당일 이태원 일대에 예년 수준인 137명의 경찰 인력을 투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이태원 압사 참사 당시 112 신고가 다수 접수됐지만 현장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 역시 이날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관련 언론 브리핑'에서 "112 신고를 처리하는 현장의 대응이 미흡했다고 판단했다"고 이 같은 비판을 인정했다. 윤 청장은 이어 "사전에 위험성을 알리는 112 신고를 받고 제대로 조치했는지에 대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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