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종합건설(대명건설)의 지분 편법 승계·탈세·배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우종 대표를 불러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수사부(민경호 부장검사)는 1일 이 회사 지우종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 대표를 상대로 편법 증여·승계 과정에 어떤 식으로 관여했는지를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세청은 세무 조사 결과 대명건설이 비용을 과대 계상하는 수법으로 거액을 탈세했다며 회사에 과징금 200억원을 부과하고, 2019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대명건설 창업주인 지승동 씨로부터 2세인 지우종 대표, 3세까지 회사 지분이 편법 증여·승계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법인세·종합소득세 포탈 혐의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또 대명건설이 2015년 자회사인 하우스팬에 무이자로 수백억원을 빌려준 정황을 파악하고 배임 혐의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9월 27일 서울 강남 대명건설 본사와 계열사 사무실에 이어 29일에는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 본점과 서울지방국세청 등을 압수수색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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