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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묻는 외신에 웃으며 농담한 한덕수 총리 "국내외 언론과 소통강화"주문

한덕수 총리, 112녹취록에 "상응하는 책임 묻겠다"

중대본 회의…"안일한 판단, 국민 믿음 저버리는 것"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이태원 사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참사 이전 112신고에도 조치가 제대로 취해지지 않은 정황이 드러난 녹취록에 “상응하는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전날 '이태원 사고 이전 112 신고 내역'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첫 신고는 사고 발생 4시간 전인 29일 오후 6시 34분에 이뤄졌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경찰은 특별수사본부와 감찰을 통해 철저히 조사하고 국민들께 투명하고 소상하게 설명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국민 한분 한분이 112 버튼을 누를 때는 상당히 급박하고 경찰의 도움이나 조치가 절실한 경우”라며 “그리고 그 이면에는 언제든지 달려와 줄 것이라는 경찰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경찰청은 사고 당일 저녁의 112신고 녹취록을 공개했다. 경찰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러한 임무를 수행하는데 안일한 판단이나 긴장감을 늦추는 일이 있다면 국민들의 믿음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은 특별수사본부와 감찰을 통해 철저히 조사하고, 국민들께 투명하고 소상하게 설명해 주시기 바란다”며 “정부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상응하는 책임을 엄중히 묻고, 112대응 체계의 혁신을 위한 종합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ㄱ강조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각 부처는 문체부를 중심으로 국내외 언론과 소통을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사실관계를 언론에 정확히 전달하는 노력을 강화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다만 전날 한 총리는 자신이 직접 외신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답변 도중 농담을 하고 웃음까지 지어 적지 않은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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