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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北, ICBM 추정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 단거리 2발 발사

지난 2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3일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과 단거리 2발을 발사하는 등 이틀 째 무력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40분께 평양 순안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과 8시39분경부터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특히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단 분리가 이뤄져 추진체와 탄두 등이 분리됐으며 이에 따라 군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 등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소 25발 이상의 미사일을 쏜 북한이 하루 만에 다시 무력 도발을 감행하며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날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은 북방한계선(NLL) 남쪽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9번째다.

북한은 전날 오전 6시 51분께 서해상으로 SRBM 4발, 8시 51분께 동해상으로 NLL을 넘어온 1발 등 SRBM 3발, 9시 12분께 동·서해상으로 다종 미사일 10여발,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10분까지 동·서해상으로 다종 미사일 6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전날 미사일 발사 외에 오후 1시 27분께 북측 강원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 NLL 북방 해상 완충구역 내로 포병 사격 100여발도 가해 NLL 이남 탄착 탄도미사일과 함께 두 차례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을 감행했다.

북한이 초유의 NLL 이남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서고 우리 군도 자위권 차원에서 대응에 나선 데 이어 북한이 중장거리 이상급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수위는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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