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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인수 후 칼바람 부는 트위터…"직원 절반 해고 계획"

블룸버그, 소식통 인용 보도

재택근무도 없애…유로 서비스 요금도 인상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영영자(CEO)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직원의 절반인 약 3700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트위터를 440억달러에 사들여 '너무 비싸게 샀다'는 평가를 받는 머스크는 경영 비용을 감축하기 위해 이 같은 대규모 정리해고를 계획하고 있다. 소식통들은 머스크가 오는 4일 해고 당사자들에게 해고 사실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와 그의 자문단은 여러 인원 감축 시나리오를 저울질해왔으며 감축 조건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한 가지 시나리오는 해고 대상 직원에 60일치의 해고 수당을 지급하는 것이다. 이 외에 머스크는 트위터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없앨 계획이지만 일부 예외는 있을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는 소식은 여러차례 흘러나왔다. 지난달 20일 워싱턴포스트(WP)는 "머스크가 트위터 투자자 등에게 제출한 서류를 통해 트위터 인력 75%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트위터는 보도 이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회사는 정리해고를 계획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어 WP는 지난달 31일 트위터가 조만간 1차로 전직원의 25%를 해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주말 트위터 내 관리자들이 정리해고 대상자를 추려내라는 요구를 사측으로부터 받았다"며 "테슬라에서 온 엔지니어와 임원급 직원, 트위터 매니저들이 해고 리스트를 검토했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임원들도 줄줄이 퇴사하고 있다. 광고 영업 수장을 맡았던 세라 퍼소넷 최고 고객 책임자가 1일 사직을 알렸고 레슬리 벌랜드 최고 마케팅 책임자, 제이 설리번 제품 담당 임원, 장필리프 마외 글로벌 영업담당 부사장도 퇴사했다. 머스크는 더 많은 수익 창출을 위해 관련 정책에도 시동을 걸었다. 머스크는 1일 트위터를 통해 사용자 인증 기능을 포함한 유료 서비스 '트위터 블루'의 요금을 4.99달러에서 8달러로 올릴 계획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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