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이 산하 의료기관 2곳을 앞세워 ‘2022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 2관왕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고 7일 밝혔다.
세브란스병원은 ‘2022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 조사에서 종합병원 부문 1위를 수상하며 11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고, 강남세브란스병원은 글로벌 헬스케어 부문 정상에 올랐다.
올해 17회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는 브랜드스탁이 연세대 경영연구소와 함께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브랜드 관리를 통해 최고와 경영 성과를 이룬 브랜드를 선정·발표하는 브랜드 경영 성과 인증 제도다. 각 산업 부문별로 브랜드의 선호도, 구입 가능성, 차별성, 트렌드 선도력, 가치 혁신성 등을 평가한다.
세브란스병원은 ‘환자존중캠페인’, AI 의료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편의성 증진 등 환자 중심의 의료문화를 개척하며 새로운 의료 트렌드 선도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브란스병원은 환자가 병원에서 치료받는 전 과정에서 존중과 배려를 느낄 수 있도록 ‘환자존중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환자존중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입원환 자들이 병원에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소음과 조명을 최소화하는 ‘꿀잠 프로젝트’와 수술이나 시술을 앞둔 환자의 금식 시간을 최소화 해 불안감을 줄이는 동시에 빠른 회복을 이끄는 ‘공복탈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치유 효과와 함께 만족도를 높였고, 또한 회진 게시판을 운영하면서 환자가 의료진에게 궁금한 점을 미리 메모해 두었다가 회진시간에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중증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꿈의 암 치료기로 평가받는 중입자치료기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내년 상반기 치료를 시작한다. 중입자치료가 가능한 병원은 전 세계적으로 10여 곳에 불과하다. 혈액암을 제외한 모든 고형암 치료가 가능한 데다 암세포 외에 다른 정상 조직에 영향을 최소화해 암 환자들의 삶의 질 전반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외국인 환자 맞춤 진료 서비스, 빠른 진료 시스템, 높은 치료 만족도 등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헬스케어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2003년 10월 국제진료센터를 개소한 이래 유방외과, 산부인과, 갑상선내분비외과, 비뇨의학과, 흉부외과, 심장혈관외과 등 외국인 대상 의료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로 실시간 영상추적 방사선 암 치료기 유니티(MR-LINAC)를 도입해 유방·자궁·갑상선 등 여성 암질환 치료에 특화된 진료가 가능하다. 또한 ‘외국인 환자 전용 패스트트랙’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환자들이 한국 체류 기간 동안 ‘검진-외래 진료-입원 치료 및 수술’을 막힘없이 한 번에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외국인 환자 만족도 조사’에서 94.5점을 획득하며, 전체 의료기관 평균인 89.9점을 상회했다.
최근에는 해외여행 재개 및 각국 방역 조치 완화에 따라 외국인 환자 유입 증가가 예측됨에 따라 선제적인 준비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보건청으로부터 국비환자 위탁치료 의료기관으로 선정되어 중동지역 환자들에게도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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