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농기계 교통사고 대다수가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8일 전남도의회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6~2020년) 동안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연평균 1천273건이며 이 사고로 연평균 93명이 사망하고, 1천9명이 다쳤다. 연령대별로 분석해보면 10건 중 8건(79.7%)이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하고 있어 고령층 농업인들이 농업기계를 사용하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전남은 농업 종사자 인구 비중이 높을 뿐만 아니라, 농촌 고령화로 상대적으로 농기계를 사용할 때 돌발 상황에 대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안전사고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에 최명수 전남도의원(나주2)은 전날 열린 제367회 제2차 정례회 2022년도 도민안전실 소관업무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로폭이 좁거나 굴곡이 심하고 차도와 농로가 교차하는 곳 또는 농기계 운행이 잦은 장소와 사고 발생 지점 등에 ‘농민, 농기계 교통사고 구간 주의 표지판’ 을 설치해 ‘야생동물 출현지역 표지판’처럼 차량 운전자들에게 농기계 출현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장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 통행이 잦은 구간에 설치된 ‘마을 주민 보호 구간 표지판’이 도내 48개소에 설치돼 있지만 마을 주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추가로 확대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명수 의원은 “하천 기본계획 수립 후 10년 이상 경과된 하천에 대해서는 도민의 수요와 10년간의 환경변화를 반영한 기본계획을 재수립해 체계적인 하천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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