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민간주도 뉴스페이스 시대 '이 기업' 유치 사활 걸었던 노관규 순천시장…미래경제 '통찰력'

■생태수도 순천, 2030 우주경제도시 도약

정부, '우주' 반도체처럼 국가차원 집중 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치 계기 '순천' 주목

차별화된 정주여건 바탕 기업친화정책 주효

항공우주산업 5개년 기본계획 로드맵 수립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지난 2023년 5월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이번 누리호 3차 발사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 1기와 큐브위성 7기 등 본격적으로 실용급 위성을 탑재해 발사하는 첫 사례다. 사진 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조업과 식품산업 위주의 경제 지형도를 보이고 있는 전라남도. 지리적 여건과 여러 정치적 이유가 있겠지만 미래를 내다보는 경제정책이 사실상 ‘멈춤’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이 도시는 달랐다. 28만 중소도시 순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대성공으로 세계 속 도시들과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기업 유치도 남달랐다. 차별화된 정주여건을 바탕으로 전국 어디도 없는 기업친화정책은 대기업은 물론 국내 굴지의 기업들의 러시가 이어졌다.

지난해 2월 15월 노관규(오른쪽 두 번째) 순천시장이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 착공기념 발파식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시


이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치는 지역 경제의 패러다임까지 바꾸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는 우주발사체(로켓), 인공위성 같은 우주 분야를 반도체처럼 국가 차원에서 집중 지원하고 보호하는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스페이스X 등 민간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맞춰 정부도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산업화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것이다.

특히 우주항공청은 올해 한국형 우주발사체(로켓) ‘누리호’의 4차 발사를 진행하고 재사용발사체 기술 확보에 나서는 가운데 누리호 4차 발사는 처음으로 정부 대신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맡아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을 본격화한다.

리더의 예측은 정확했다.

“순천이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도시가 될 것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이 같은 자신감과 함께 차별화된 전략으로 미래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우주·바이오·방산을 3대 경제 축으로 설정하고 글로벌 기업 유치와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을 세웠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행정력의 자신감과 함께 리더의 추진력은 탄력을 받고 있다.



2030 우주경제도시 도약을 위한 이정표, 순천시 항공우주산업 5개년 기본계획표. 사진 제공=순천시


‘2030 우주경제도시’ 도약을 위한 이정표, 순천시 항공우주산업 5개년 기본계획이 수립됐다.

순천시는 5년간 우주항공산업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과 구체적인 로드맵 윤곽이 드러났다.

지난 1년간 전국 우주항공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과 산업 전반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정책 방향을 설정했으며, 이에 대한 각계 우주·방산 전문가들의 자문과 우주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기관과 기업과의 논의를 통해 계획을 도출해냈다. 이를 통해 시는 순천형 뉴스페이스 생태계 조성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기본계획의 목표 비전은 ‘일류 생태수도, 전략 차별화를 통한 뉴스페이스 시대 선도’로 설정됐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중점 추진 전략(우주산업 다각화, 산업기반 최적화, 거버넌스 광역화)과 10개의 세부 추진사업으로 구성됐다.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시는 국가 우주 위성센터 설립, 엔진추진시스템 시험시설 구축, 방산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통해 기존 발사체 산업에서 위성·방산으로의 산업 상태계 확대와 기반 인프라 설립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동시에 이루어낼 예정이다.

또한 우주산업 특화 소부장기업 육성 및 지원, 맞춤형 인력양성 등 우주산업의 기초체력이라 할 수 있는 기업과 인력에 대한 양성 촉진으로 지속가능한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기본계획의 단기 추진사업 중 역점사업인 ‘남해안 우주산업 협력벨트 조성사업’은 주요도시들과의 상생을 통한 우주산업 협력 육성 전략이다. 시는 이를 통해 우주산업 거버넌스의 초광역화 실현으로 남해안권 우주경제에 있어 새로운 산업지형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번 5개년 기본계획 수립은 아직 정립되지 않았던 순천의 우주항공산업 방향성을 한 점에 집중시킬 새로운 이정표”이라며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향후 진행될 중점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순천시는 지난해 한화 단 조립장 착공과 함께 우주항공 분야 특화 글로컬대학30에 선정돼 지역인재를 육성하고, ‘항공우주산업 육성·지원 조례’ 제정,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우주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왔다.

이와 함께 조례를 근거로 ‘순천시 항공우주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시행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KAIST,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각계 전문가들과 수차례의 정책회의를 거쳐 순천시만의 차별화된 항공우주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힘써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