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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갑갑하네…미세먼지 없는 푸른 하늘은 언제쯤

전국 대부분 PM2.5 '나쁨'

세종·충남은 PM10도 짙어

아침 5~15도·낮 18~23도로 포근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서 바라본 서울시내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권욱 기자




11일에도 미세먼지가 전국 대부분 지역을 뒤덮고 있겠다. 대기가 정체해 미세먼지들이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농도가 높은 상황이다.

오전 8시 현재 서울·인천·강원·광주·전남·제주를 제외한 모든 시·도 초미세먼지(PM2.5) 수준이 '나쁨'이다. 세종과 충남은 미세먼지(PM10)도 나쁨 수준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수도권·강원영서·충청·전북·대구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이고 나머지 지역은 '좋음' 또는 '보통'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오전 한때 세종과 충남은 '매우 나쁨', 부산·울산·경북·경남도 나쁨일 때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경기 남부·중부·북부, 인천 중부와 영종·영흥, 충남 북부와 서부, 충북 중부, 세종 등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미세먼지는 토요일인 12일 우리나라가 중국 산둥반도 쪽에서 동진하는 저기압 영향권에 차차 들어가면서 바람이 강해지고 비가 내리면 해소되겠다.

경기남동부와 강원남부내륙, 충청북부내륙 등을 중심으론 짙은 안개도 끼었다. 가시거리가 200m에 못 미치는 곳들이 있으니 운전 시 조심해야 한다.

이날 아침 기온은 5~15도로 평년기온(1~10도)은 물론 전날과 비교해서도 1~4도 높았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11.5도, 인천 12.6도, 대전 7.5도, 광주 12.3도, 대구 8.3도, 울산 12도, 부산 15.8도다.

낮 최고기온은 18~23도로 역시 평년기온(12~18도)을 웃돌 것으로 예보됐다.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5도 이상으로 크게 벌어지겠다.

중국 동북지방에 자리한 고기압에서 동풍이 불어오면서 강원영동에 오전까지 1㎜ 내외로 비가 오거나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이 고기압이 동해상으로 이동하면서 습한 남풍이 계속 유입돼 제주에는 종일 비가 내렸다가 그치기를 반복하겠다. 제주 예상 강수량은 5㎜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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