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10.29참사와 관련해 “다음주 월요일(14일)부터 2주간 300개 기관이 참여하는 ‘안전한국훈련’이 실시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번(이태원) 사고에서 볼 수 있듯이 안전은 철저한 사전 점검과 대비를 통해서만 담보될 수 있다”며 ‘재난안전법’에 따라 훈련 실시를 예고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올해 훈련은 다중밀집시설 화재, 철도사고, 경기장·공연장 사고 등 실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안부는 이번 훈련이 실제 위기상황이 닥쳤을 때 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훈련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여 진행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오늘은 참사가 발생한 지 2주가 되는 날”이라며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신속한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 등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 주고 계신 일선 공무원 여러분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고병원성 AI가 엄중하다고 지적하고 “특별방역단을 구성해 현장 방역상황을 정밀하게 점검하고 예방적 살처분 범위 조정, 오염 우려지역 집중소독 등 특단의 강화조치를 신속히 실시해 주시기 바란다”며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한 총리는 '본격적인 겨울 철새 유입에 따라 전국 철새도래지에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환경부는 전북 동진강 등 고병원성 검출지역 정밀조사, 철새 이동분석과 출입통제 등 선제적 조치를 철저히 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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