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10.29참사 유가족과 구호 활동자들을 위해 “심리지원과 의료지원 연계 체제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지 보름이 지나고 있다"며 “장례절차는 거의 마무리되고 있지만, 돌아가신 분들의 가족과 다치신 분들, 그리고 구호 활동에 참여하신 분들의 마음속에는 상흔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이러한 분들에 대한 심리적인 지원을 위해 심리상담센터를 운영중입니다만, 필요시 의료기관에서도 충분한 치료와 상담을 받으실 수 있도록, 심리지원과 의료지원의 연계체제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복지부는 이러한 연계체제가 필요하신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충분히 안내해 드리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난주부터 ‘원스톱 통합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지원센터에는 세금 감면, 심리 상담 등 간접 지원 내용과 구호금·치료비 지급방법 등 다양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각 부처와 관계기관은 필요한 사항에 대해 안내와 조치가 최단시간 내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며 “부처 간 협의나 조정이 필요한 사항은 국무조정실에서 즉시 조치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