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종합 부동산 기업 신영그룹의 신영문화재단이 국내 대학 건축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건축문화상 시상식을 열었다.
신영그룹은 이달 10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서머셋팰리스 서울에서 한국건축예술문화 육성을 위한 건축 작품 공모전 ‘제 2회 신영문화재단 건축문화상’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대학교 건축학과 재학생들이 참여한 한 이번 시상식은 2022년도 졸업 작품 중 학과장 추천을 받은 우수 졸업 작품을 대상으로 했다. 올해 10월부터 작품을 접수받아 서면·모형 평가, PT 발표를 거쳐 수상 작품을 선정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조민석 건축가(매스스터디스 대표) △최욱 건축가(ONE O ONE Architects 대표) △존 홍(John Hong)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임미정 건축가(STPMI 대표) △이소진 건축가(Leeon 건축사 사무소 대표)가 참여했다.
이번 시상식의 대상 작품으로는 단국대 재학생 민근호 씨의 ‘도시전환기계(都市轉換機械) : Urban Transistor’가 뽑혔다. 매립지로 사용된 대지를 살리는 방식으로 지구를 위한 환경 순환 방식을 제안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으로는 고려대 이호정 씨의 ‘Life After Olympic’이, 우수상으로는 서울대 이현정 씨의 ‘광화문 선동가 레지던스’가 선정됐다. 이 밖에도 총 5개의 작품이 장려상을 받았다. 수상자에게는 대상 1000만 원, 최우수상 500만 원 등 총 2300만 원의 상금을 비롯해 작품과 심사 의견 등을 담아 제작한 기록물이 교부됐다.
수상 작품은 이번 달 12일부터 20일까지 서머셋팰리스 서울 2층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전시는 일반 대중에게 무료로 공개된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조민석 건축가는 “사회적 이슈인 환경 문제를 다루면서 작품의 스케일과 개인의 포부가 잘 어우러진 점을 높이 사 대상 작품을 선정하게 되었다”라며 “학생들의 작품이지만 그 안에 담긴 깊이와 열정에 감동받았다”라고 말했다.
신영문화재단은 신영그룹이 ESG 경영에 기반한 사회 공헌 활동을 위해 2020년에 출자해 설립한 공익 재단으로 순수 미술 작가 및 단체 후원, 무료 전시회 개최 등을 통해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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