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열 소재 솔루션 제공 회사인 CK이엠솔루션은 유럽시장 진출을 목표로 헝가리 헤베시에 법인을 설립하고 공장을 건설했다고 21일 밝혔다. CK이엠솔루션은 조광페인트가 전기 전자 소재 분야 사업 확장을 위해 2021년 분리 설립한 법인이다.
헝가리 공장은 투자금 약 75억원으로, 1만㎡ 규모의 부지에 연간 방열 접착제 1000톤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 20만대에 적용되는 양이다. 약 3000톤 규모의 증설공간도 확보하고 있어 고객확보와 매출성장을 위해 향후 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용 방열 접착제 생산을 위한 설비라인 설치를 마쳤으며 시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7일 열린 준공식에는 송경자 조광페인트 회장, 양성아 대표를 비롯해 쉬바이쩨르 샨도르 헤베시 시장, 서보 졸트 헤베시시 국회의원, 씨야르토 삐테르 외교부 장관, 이그나츠 벌라쥐 헤베시 주지사, 요 이스트반 HIPA 투자청장, 박철민 한국대사 등 헝가리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 자료에 따르면 유럽은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핵심부품인 배터리 시장도 2021년 대비 2026년까지 약 5배 증가 예정이다. 그중 헝가리는 방열 접착제를 필요로 하는 주요 글로벌 배터리 회사와 협력업체들이 다수 진출해 있어 고객사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배터리 산업의 전략적 요충지로 알려져 있다.
양성아 조광페인트 대표는 “헝가리 공장 준공식은 조광페인트의 기존 전통적인 페인트사업을 뛰어 넘어 본격적으로 전기전자소재 분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순간”이라며 “CK이엠솔루션은 헝가리 공장 완공을 통해 유럽의 새로운 시장진출 및 성장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광용 CK이엠솔루션 대표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사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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