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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수출' 전남 명품 한우, 현지인 입맛 사로잡는다

나주축산물공판장, 수출 전문 도축장 재등록

나주축산물공판장 홍콩 수출 도축장. 사진 제공=전남도




전남 나주축산물공판장이 ‘전남 1호’로 홍콩 정부로부터 한우고기 수출 전문 도축장으로 재등록돼 홍콩 수출길이 재개됐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협 나주축산물공판장은 1991년 12월부터 나주시 운곡동에서 29년간 도축장을 운영했다. 이후 2020년 11월에 나주 혁신산단으로 이전하면서 노후 시설을 최첨단으로 신축, 이번에 다시 홍콩으로부터 재등록을 받게 됐다.

1일 도축 가능 물량은 소 150마리, 돼지 1천200마리 규모이며, 소 100마리, 돼지 800마리를 가공할 수 있다.



농협 나주축산물공판장은 2016년 4월 홍콩으로부터 도축장 등록을 받았으나, 신축 이전으로 등록이 취소된 이후 다시 승인을 받기 위해 그동안 꾸준히 노력했지만, 코로나19 등 홍콩 현지 사정으로 약 1년여 기간이 소요돼 지난 7일 등록됐다.

전남도는 한우고기 수출도축장이 본격 재가동됨에 따라 도내 한우 광역 명품 브랜드인 녹색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을 1차로 한우 25마리 분량을 도축해 1++ 채끝 200㎏을 12월 중 홍콩에 수출하기로 현지 업체와 계약했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한우 사육 증가에 따른 국내 가격 하락과 재고량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며 “수출국을 확대해 더 넓은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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