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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이동노동자지원센터 사상·해운대 쉼터 동시 개소

이동노동자 휴식권 보장, 법률상담 등 종합복지공간 제공

부산시청 전경./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이동노동자를 위한 동·서부산 권역별 이동노동자지원센터 사상·해운대 쉼터를 조성하고 21일 사상 쉼터에서 개소식을 한다. 이번 이동노동자지원센터는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이동을 통해 이뤄지는 대리운전·택배·학습지 교사 등 이 급증함에 따라 이들을 위한 휴식 공간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추가로 조성됐다.

시는 올해 1월 이동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치 희망지역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사상구와 해운대구를 설치 대상지역으로 선정하고 접근성이 뛰어난 초역세권 인근인 사상구 괘법동과 해운대구 중동에 이동노동자지원센터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 사업은 이동노동자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박형준 시장의 제38대 시장공약이자 ‘노동이 존중받는 부산’을 실현하는 작은 결실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사상 쉼터는 196.47㎡, 해운대 쉼터는 243.66㎡ 규모로 조성됐다. 매주 월~토 오후 2시에서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운영된다. 이동노동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인 공용·여성휴게실 외에도 컴퓨터 검색대, 혈압 측정기, 휴대폰 충전기, 커피 자판기 등 편의시설이 설치됐다. 법률·심리상담을 위한 상담실, 직무·건강·문화 강좌를 위한 강의실, 회의실 등 주요시설을 갖추고 있어 이동노동자를 위한 종합복지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그동안 시는 2019년 10월부터 도담도담센터(부산진구 부전동)를 운영해 왔으며 월평균 이용자가 1300명을 넘어섰다. 현재 배달운전자 노동 여건 실태조사를 5월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혹서기 얼음물 배포 캠페인 및 이동노동자 표준계약서 보급, 대리운전·배달운전노동자 직무교육, 심리·법률상담 40여 회 등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보다 많은 직종의 이동노동자가 사상·해운대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추진하고 상담·교육 외 이용자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 개발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신규 사업들을 계속 발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동노동자, 감정노동자, 필수노동자 등 다양한 유형의 노동자를 포용하고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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