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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한림생명공학상에 가톨릭의대 구희범·김진영 교수

생명과학·생물공학 분야 젊은 연구자 발굴해 수상

구희범 교수(가운데)와 (왼쪽에서 두 번째) 김진영 연구교수가 암젠한림생명공학상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사진 제공=가톨릭의료원




가톨릭대 의과대학은 의생명과학교실 구희범 교수와 김진영 연구교수가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생명공학기업 암젠코리아가 주최한 ‘제2회 암젠한림생명공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암젠한림생명공학상은 생명과학·생물공학 분야 젊은 연구자를 발굴해 연구의욕을 고취시키고 생명공학 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암젠코리아가 2021년에 제정한 상이다. 만 45세 이하 연구자가 대상인 ‘차세대과학자(1인·상금 4000만원)’와 국내 연구기관에서 박사후연구원 등 계약직 연구원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박사후연구원(2인·상금 각 1000만원)’ 부문에서 각각 1명과 2명을 선정한다.



구 교수는 몸속에서 일어나는 ‘클릭화학(click chemistry)’을 나노입자를 이용한 약물전달 연구에 세계 최초로 적용한 업적을 인정받아 차세대과학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클릭화학은 말 그대로 간단한 구조의 물질을 마치 버클을 ‘딸깍(click)’ 소리를 내며 채우듯 연결해 원하는 기능의 분자를 합성하는 방법이다.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 연구분야로도 선정된 바 있다. 구 교수는 이를 통해 암, 심근경색, 류마티스, 난청, 성대마비 등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다양한 생체재료를 개발 중이다.

김 연구교수는 몸속에 아밀로이드가 쌓여 당뇨병이 발병하는 기전을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아 ‘박사후연구원 부문’ 수상명단에 올랐다. 아밀로이드는 독성 단백질로 정상인의 몸에서는 ‘자가포식’이라 불리는 정화작용이 일어나 발견되지 않는다. 김 교수는 이 자가포식 기능이 떨어진 사람 몸에 아밀로이드가 쌓이면서 당뇨병이 발병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 자가포식 기능을 되살리는 치료제로 당뇨병을 개선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는 것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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