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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 철도·학교 노조까지…거세지는 대정부 투쟁

■노동계 릴레이 파업 돌입

임금 인상·과노동 개선 등 요구

전국철도노조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역 인근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노동계의 동투(冬鬪)가 병원에 이어 지하철과 철도로 옮겨 붙었다. 25일에는 일선 학교 등 릴레이 파업으로 이어진다.

24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 노동조합은 이틀째 파업을 이어갔다. 공공운수노조가 다음 달 2일까지 예고한 대정부 투쟁의 일환이다. 병원노조 파업 현장에는 전일처럼 1000여 명이 모였다. 응급실·중환자실·수술실 등 필수 유지 업무 근로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일부 진료는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노조는 25일까지 파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와 전국철도노조도 이날부터 준법 투쟁에 돌입했다. 철도 노조는 인력 감축 및 민영화 중단과 함께 임금 등 근로 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당장 이날은 열차 지연 등 시민 불편은 없었다. 하지만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30일, 철도노조가 다음 달 2일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교통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25일에는 일선 학교에서 파업이 예정돼 일부 학교의 급식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급식·돌봄 종사자가 주축이 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5일 파업에 9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5만 명이 서울 도심 집회에 참여한다. 급식 종사자들은 폐암 발병 위험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호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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