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5일 총파업에 나선 가운데 서울 지역에서는 1300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서울 지역 교육 공무직의 이번 파업 참가 규모는 주최측이 예상했던 수치(5500명)보다는 저조한 편이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급식·돌봄 차질이 빚어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서울 관내 유·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에서 종사하는 비정규직 2만4789명 중 5.58%에 해당하는 1382명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으로 서울 학교 총 1413개 중 144개 학교(10.19%)에서 급식 차질이 빚어졌다. 1269개교는 급식이 정상 운영됐다. 급식 차질을 빚은 144개교 중 132개 학교에서 대체식이 제공됐다. 130개교는 빵과 음료 등 대체식을 제공했고 2개 학교에서는 도시락을 지참하게 했다. 이외 12개 학교에서는 정기고사나 학사일정 조정 등의 이유로 급식이 실시되지 않았다.
돌봄 교실(공립 기준)은 총 1833개 중 10개(0.54%)가 운영되지 못했다. 직종별 파업 참가 인원(공립 기준)은 조리실무사가 60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특수교육실무사(167명), 조리사(123명), 과학실무사(87명), 교무실무사(80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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