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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 재개 기대에 亞 증시도 '안도'

상하이 종합지수 2.18% 상승

위안화 가치·원자재값도 올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완화 기대감과 부동산 개발 업체에 대한 규제 완화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2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1.04% 오른 2433.39에, 코스닥도 1.34% 상승한 727.54에 장을 마쳤다. 중화권 증시는 더 크게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5.14% 폭등한 1만 8187.74에 장을 마쳤고 항셍중국기업지수도 6.11%나 올랐다. 중국 본토 주식도 오름세를 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18% 오른 3145.66에 장을 마쳤고 선전지수와 CSI300지수도 각각 2.01%, 2.93% 상승했다. 특히 전날 밤 늦게 나온 부동산 개발 업체에 대한 자금 조달 규제 완화로 부동산 업체의 주가가 많이 올랐다. 전날 뉴욕 증시 하락세를 반영해 약세 출발한 대만 TAIEX지수는 1.05% 오른 1만 4709.64에 장을 마쳤고 싱가포르 증시도 1% 내외로 상승했다.

위안화 가치도 껑충 뛰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달러당 7.1729위안으로 0.9%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했다. 환율은 장중 1%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세계 최대 원자재 수입국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원자재 가격도 올랐다. 이날 장중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4% 오른 배럴당 78.33달러, 브렌트유는 1.69% 상승한 배럴당 84.60달러에 거래됐다. 중국 다롄상품거래소에서 철광석 가격도 2% 이상 상승했고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의 구리 가격도 1% 내외의 상승세를 보였다.



마빈 첸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이제 남아 있는 길은 경제활동의 재개라는 것이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며 “봉쇄 완화의 길이 울퉁불퉁하겠지만 투자심리는 2023년으로 갈수록 개선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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