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 디즈니가 흑인 캐스팅으로 한차례 몸살을 앓은 영화 '인어공주'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30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가 개최됐다.
이날 디즈니는 2023년 개봉될 영화 '인어공주'를 소개했다. 디즈니 측은 "고전적인 실사화다. 디즈니 전설이 다시 한번 뭉쳤다"고 말했다. 이후 할리 베일리가 부르는 '인어공주'의 주제곡 '파트 오브 더 월드(Part Of The World)' 전체를 공개해 기대를 더했다.
'인어공주'는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가 주연 에리얼을 맡아 원작 훼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인어공주'는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작품이다. 원작에서는 에리얼을 백인으로 설정했다. 할리 베일리가 출연한 예고편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SNS를 통해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의 운동을 이어가기도 했다.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모션 픽쳐스 션 베일리 사장은 캐스팅에 대해 "할리 베일리는 굉장히 뛰어난 배우이자 노래를 부르는 능력을 갖고 있다"며 "광범위하게 캐스팅했는데, 무비스타를 찾는 건 아니었다. 이 세대를 모을 수 있는 에리얼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완벽한 캐스팅에는 롭 마샬 감독이 깊이 있게 참여했다. 마샬 감독은 4번째로 디즈니와 작업하기에 믿음이 갔다"며 "보통 캐스팅을 할 때 2~3명의 후보군을 추리는데, 이번에는 달랐다. '딱 한 명이 있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감독을 믿었기에 바로 만나기로 했고, 스크린 테스트를 했을 때 바로 적임자라는 생각이 들 만큼 완벽한 에리얼이었다. 그날을 잊을 수 없다"며 "여러분께 '인어공주'를 선보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극장과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공개퇼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하는 행사다. 디즈니, 마블, 픽사, 루카스필름,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20세기 스튜디오에서 공개될 작품과 2023년 디즈니+와 디즈니+ 핫스타를 통해 선보일 아태지역 콘텐츠와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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