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무적함대 스페인마저 탈락…E조 진짜 '죽음의 조' 됐다

모로코 승부차기서 3 대 0 승

8강까지 오른 네 번째 아프리카 국가

스페인, 직전 대회 이어 또 16강 탈락

6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모로코 대 스페인 경기. 모로코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에서 이긴 후 기뻐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모로코가 승부차기 끝에 ‘무적함대’ 스페인을 꺾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출전 52년 만에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다.

모로코는 7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을 0 대 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 대 0으로 이겼다. 이로써 모로코는 처음 출전한 1970 멕시코 대회 이래 처음으로 8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이번 대회 전까지 모로코가 가장 높게 올라온 무대는 1986년 멕시코 대회의 16강이었다. 모로코는 사상 처음으로 중동에서 열린 이번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한 아랍 국가이기도 하다. 또 1990년 카메룬, 2002년 세네갈, 2010년 가나에 이어 8강까지 올라간 네 번째 아프리카 팀이 됐다.

반면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의 우승을 노렸던 스페인은 예상보다 이른 단계에서 짐을 쌌다. 2018 러시아 대회에 이어 연속으로 16강에서 탈락했다. 당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개최국 러시아에 밀렸다.



6일(현지시간)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가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스페인과의 승부차기에서 공을 막아내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날 스페인은 전반 25분 마르코 아센시오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며 페널티박스까지 들어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옆 그물을 때리면서 첫 포문을 열었다. 이후 모로코는 수비라인을 완전히 내렸다. 스페인은 페널티박스를 촘촘하게 메운 모로코 수비를 뚫지 못하고 유효 슈팅 없이 전반을 마쳐야 했다. 축구 기록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이날 스페인은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이후 본선에서 가장 적은 전반 슈팅 수(1회)를 기록할 정도로 고전했다.

후반에도 모로코는 견고한 수비력을 자랑하며 파이널 서드(경기장을 세 구역으로 나눴을 때 가장 위 공격 구역)에서 스페인의 패스워크를 억제했다. 그러자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감독은 후반 18분 아센시오 대신 조별리그 세 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를 투입하며 전방에 힘을 줬다. 이어 후반 30분 니코 윌리엄스까지 투입했지만 꽁꽁 잠긴 모로코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6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모로코 대 스페인 경기에서 주장 부스케츠의 승부차기 슛이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에게 막히면서 스페인 선수들이 좌절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후반 추가 시간 다니 올모의 프리킥으로 스페인의 두 번째 유효슈팅이 나왔지만 골키퍼 야신 부누가 몸을 날려 쳐냈다. 결국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로 향했다. 승부차기에서는 모로코의 골키퍼 ‘야신’ 부누가 영웅이 됐다. 1번 키커로 나선 사라비아가 골대를 맞추며 실축한 스페인은 2번 키커 카를로스 솔레르의 슈팅마저 부누의 선방에 막혀 위기에 몰렸다. 3번 키커로 주장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나섰고, 부누가 또 한 번 몸을 날려 슈팅을 쳐내며 모로코의 8강을 이끌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