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기안84, 이시언이 서로에 대해 새로 알게 된 점을 짚었다.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김지우 PD를 비롯해 방송인 기안84, 배우 이시언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가방 하나 달랑 메고 무작정 남미로 떠난 기안84와 그를 위해 달려온 이시언, 빠니보틀이 함께하는 무계획 예능 다큐 프로그램이다.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호흡을 맞추며 돈독한 친분을 자랑하는 기안84와 이시언은 여행을 떠나면서 서로에 대해 몰랐던 모습을 알게 됐다. 이시언은 "기존에 알던 기안84의 매력이 없어진 느낌"이라며 "내가 기안84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남미에서 보니 생각보다 리더십이 많았다. 그 부분에서 부딪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기안84는 "처음에 이시언을 봤을 때, 군대 조교 출신이고 눈매가 매서워서 무서운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여행을 같이 가 보니 내가 안고 가야겠더라"며 "예전보다 약해진 것 같다. 내가 어른이 된 느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 PD는 "기안84는 평소 옷 한 벌이 충분하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이번에 여행 갈 때도 여분 옷 한 벌만 챙기는 걸 보고, 현지에서 사겠구나 싶었다"며 "그런데 정말 옷 한 벌로 일정을 소화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삶을 실천하며 사는 사람이란 걸 알게 됐다"고 했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오는 11일 오후 4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unshine@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