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21대 위원장 선거 결과 전희영(47) 현 위원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사무총장은 전 당선인의 러닝메이트인 장영주(52) 전남지부 담양지회장이 맡는다.
9일 전교조에 따르면 7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조합원 투표에서 기호 2번 전 위원장과 장 사무총장 후보가 득표율 52.08%(투표율 68.14%)로 최장식·최은경 후보를 누르고 연임에 성공했다.
전 당선인은 2년 전 최연소로 20대 위원장에 당선된 바 있다. 전 당선인은 이번 선거 슬로건을 '정권에 교권에 당당한'으로 정하고 교권 보호와 대입제도 개혁, 대학서열 해체 등을 강조해왔다. 최 후보자에 비해 교권을 강조해왔던 전 당선인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향후 전교조의 주요 정책도 '교권 보호'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양산 개운중 수학 교사인 전 당선인은 지난 2016년 전교조 법외노조 투쟁으로 해직된 바 있다. 이후 2017년부터 2년간 양산중등지회 지회장, 2019년부터는 경남지부 지부장을 거쳐 2021년 위원장 자리에 올랐다. 두 당선인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당선인들은 12일 오후 전교조 본부 4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 소감과 주요 정책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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